결혼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돈 진짜 많이 들어”예요. 웨딩홀부터 스드메, 예물, 혼수, 신혼여행까지 하나하나 계산하다 보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예산에 놀라게 돼요. 그래서 요즘은 전문가나 업체에 전부 맡기기보다는 직접 하나씩 발품 팔고 선택하는 셀프 결혼준비를 선택하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어요. 오늘은 예산은 줄이면서도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셀프 결혼준비 노하우를 자세히 소개할게요.
1. 결혼 준비 로드맵부터 직접 그려요
셀프 결혼준비의 첫걸음은 전체 준비 과정의 흐름을 파악하는 거예요.
- 예식일 확정 → 웨딩홀 예약 → 스드메 결정 → 혼수, 예물, 청첩장, 신혼여행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정리해요.
- 일정표를 엑셀이나 노션으로 만들어두면 단계별로 체크하면서 준비할 수 있어요.
- 어떤 항목은 셀프로 할 수 있고, 어떤 건 업체를 쓰는 게 더 효율적인지도 구분해보세요.
2. 스드메는 단품 계약으로 실속 있게
스드메 패키지는 편리하지만, 원하는 퀄리티를 맞추려면 단품 계약이 더 나은 경우가 많아요.
-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각각 따로 알아보면 가격 조율이 가능하고 선택의 폭도 넓어요.
- SNS 후기나 블로그를 참고해서 인기 있는 업체를 비교해보고, 상담을 직접 다녀와 결정해요.
- 일부 드레스샵은 직접 드레스 고르기 체험이 가능하고, 메이크업샵은 리허설 포함 단가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3. 웨딩홀은 평일 방문과 비교 견적이 핵심이에요
웨딩홀 투어는 웨딩박람회 말고도 직접 발품 팔며 비교하는 게 훨씬 정확해요.
- 같은 예식장이라도 요일, 시간대, 시즌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요.
- 최소 보증 인원, 식대, 부대시설, 주차 조건 등을 항목별로 비교표를 만들어 정리하면 한눈에 보여요.
- 평일 오전 방문하면 상담이 더 친절하고, 시식 기회도 여유롭게 받을 수 있어요.
4. 예물과 혼수는 묶음이 아닌 단품 구매로
패키지보다는 필요한 품목만 단품으로 고르면 훨씬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어요.
- 예물은 브랜드보다는 디자인, 품질, 가격을 기준으로 보고, 할인 이벤트 시기를 노리면 좋아요.
- 혼수는 꼭 필요한 항목부터 정리한 후, 각 품목별로 최적의 조건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 가전은 대형 쇼핑몰보다 온라인 특가나 공동구매, 브랜드 공식몰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활용하는 게 유리해요.
5. DIY 아이템으로 나만의 감성을 살려요
소품, 청첩장, 포토테이블, 답례품 등은 직접 만들면 예산 절감은 물론 더 의미 있어요.
- 청첩장은 템플릿을 활용한 온라인 제작 서비스가 많고, 모바일 청첩장을 활용하면 인쇄 비용도 줄일 수 있어요.
- 포토테이블은 사진 인화와 액자만 준비하면 쉽게 꾸밀 수 있어요.
- 손글씨 편지, 캔들, 쿠키 등 간단한 DIY 답례품은 하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6. 결혼식 당일도 셀프 디렉팅이 가능해요
전문 웨딩플래너 없이도 리허설, 진행, 식순은 미리 계획하면 셀프 진행이 가능해요.
- 식순을 직접 짜고, 사회자·축가자와 사전 미팅을 통해 리허설하면 당일 진행이 자연스러워요.
- 식장 직원과의 사전 미팅을 통해 입장 타이밍, 음악, 순서 등을 미리 공유해두면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어요.
- 대신 신부 측 친구 중 한 명에게 ‘디데이 디렉터’를 부탁해 당일 타임테이블 체크를 맡기면 훨씬 수월해요.
셀프 결혼준비는 조금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들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둘 사이의 소통이 깊어지고, 결혼식의 의미도 훨씬 커져요. 내가 선택한 만큼 후회도 적고, 기억에 남는 디테일도 많아져요. 예산을 아끼는 동시에 만족도까지 챙기고 싶다면, 오늘 소개한 방법들로 한 단계씩 준비해보세요. 결혼식뿐 아니라 준비 과정까지 ‘우리 둘만의 이야기’로 채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