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많은 예비 부부들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플라워 데코예요. 꽃은 예식을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분위기를 살려주는 중요한 요소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어디까지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져요. 하지만 조금만 요령을 알면 예산을 지키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오늘은 가성비는 물론, 품격까지 챙기는 플라워 데코의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1. 전체 콘셉트를 먼저 정해요
플라워 데코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결혼식의 전체 콘셉트를 정하는 게 중요해요. 내추럴한 분위기, 모던한 느낌, 로맨틱한 스타일 등 전반적인 콘셉트가 정해져야 꽃의 종류나 색감도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어요. 콘셉트가 명확하면 필요한 꽃의 수량과 장식 위치도 줄일 수 있어 가성비가 좋아져요. 예를 들어 내추럴 콘셉트라면 생화를 무리하게 쓰지 않고도 그린 소재를 활용해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요.
2. 포인트만 살려서 데코해요
예식장 전체를 꽃으로 채우는 건 비용이 많이 들어요. 대신 하객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포인트에만 플라워 데코를 집중하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버진로드 입구, 신랑 신부 단상, 포토존, 그리고 입장 부스에만 꽃을 활용하는 거예요. 군데군데 과하지 않게 배치하면 전체 예식의 격이 올라가고, 오히려 과한 장식보다 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3. 계절 꽃을 적극 활용해요
플라워 데코에서 가성비를 챙기려면 ‘계절 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해요. 계절에 맞는 꽃은 유통이 원활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에요. 예를 들어 봄에는 프리지아나 튤립, 가을에는 국화나 다알리아처럼 제철 꽃을 고르면 예산을 줄이면서도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요. 비싼 수입 꽃은 포인트로만 넣고, 베이스는 국내산 제철 꽃으로 구성하면 훨씬 효율적인 플라워 데코가 가능해요.
4. 생화와 조화를 섞어 연출해요
무조건 생화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요즘은 조화(인조꽃) 퀄리티도 좋아져서 생화와 섞어 사용해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워요. 특히 멀리서 보는 포토존이나 입구 장식 같은 경우는 조화를 사용해도 티가 잘 나지 않아요. 중요한 부분만 생화로 채우고, 나머지는 조화로 보완하면 비용은 줄이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어요. 조화는 사전에 상태를 점검하고, 생화와 어울리는 색감으로 맞춰주는 센스도 필요해요.
5. 플로리스트와 충분히 협의해요
가성비 좋은 플라워 데코를 위해서는 플로리스트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예산을 정확히 전달하고, 원하는 분위기와 꼭 필요한 포인트만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플로리스트가 그 안에서 가장 좋은 구성을 제안해줄 수 있어요. 이미 결혼식 데코 경험이 많은 전문가인 만큼, 어떤 부분에서 비용을 줄이고 어떤 포인트는 살려야 하는지 조언을 받는 것도 좋아요. 단순히 ‘꽃 많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보이게’가 중요해요.
6. 웨딩박람회나 패키지를 활용해요
플라워 데코 업체를 단독으로 섭외하는 것보다, 웨딩박람회나 스드메 패키지에 포함된 꽃 장식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플라워 데코는 기본 구성이 잘 갖춰져 있고, 추가 금액으로 간단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서 예산 관리에 유리해요. 박람회에서는 실물 예시를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확률도 줄어들어요. 이벤트나 시즌 한정 할인도 적극 활용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플라워 데코를 준비할 수 있어요.
플라워 데코는 결혼식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꼭 많은 돈을 들여야만 고급스러워지는 건 아니에요. 어디에 얼마나 배치할지를 고민하고, 계절과 공간, 예산을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면 가성비와 품격을 모두 잡을 수 있어요. 나만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담은 플라워 데코로, 아름다운 예식을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