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좋아하세요? 저는 결혼 준비하기 전엔 그냥 ‘예쁘다’ 정도였는데요, 웨딩홀 투어하면서 꽃장식 하나하나 보는데 진짜 눈이 뒤집히는 줄 알았어요ㅋㅋ 색감, 조화, 계절감, 분위기까지… 이게 무슨 미술 작품 보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알게 됐어요. 꽃 하나 바뀌면 결혼식 전체 분위기가 완전 달라진다는 걸요. 특히 계절에 맞는 꽃을 고르면 자연스러우면서도 감성도 확 살고요. 그래서 오늘은 계절별로 잘 어울리는 결혼식 꽃장식 추천을 해보려고 해요. 예산도 고려하면서, 예쁘고 실속 있게 꾸밀 수 있는 조합까지 같이 알려드릴게요. 꽃장식 고민 중이라면 오늘 꿀팁 제대로 챙겨가세요!
1. 봄 – 화사함과 생기 가득한 파스텔 계열이 좋아요
- 대표 꽃: 튤립, 프리지아, 수국, 라넌큘러스
봄은 그냥 ‘설렘’ 그 자체죠. 파스텔톤 핑크, 연보라, 연노랑 조합이 진짜 예뻐요. 특히 튤립과 라넌큘러스는 봄 대표 웨딩 꽃이라 드레스랑도 찰떡이에요. - 추천 장식: 통로꽃 + 아치형 포토존
봄 웨딩은 햇살이 예쁘게 들어오니까 플라워 아치 같은 구조물 활용하면 인생사진 남기기 좋아요. 포토존 하나만 잘 꾸며도 하객들이 알아서 인증샷 찍더라고요.
2. 여름 – 시원하고 상큼한 컬러로 가볍게 연출해요
- 대표 꽃: 해바라기, 작약, 델피늄, 카네이션
여름엔 조금만 잘못 꾸미면 더워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화이트+그린 톤으로 밝고 시원하게 가는 걸 추천해요. 해바라기나 연보라빛 델피늄도 포인트 주기 좋아요. - 추천 장식: 테이블 센터피스 + 천장 드리움
여름엔 야외 웨딩도 많잖아요. 이럴 땐 꽃을 바닥보다 위로 올리는 천장 드리움이 효과적이에요. 더운 바닥 쪽보다 눈높이 장식이 훨씬 시원하고 세련돼 보여요.
3. 가을 – 톤 다운된 컬러로 고급스럽게 가야 해요
- 대표 꽃: 다알리아, 장미, 아스틸베, 국화
가을은 말이죠, 분위기가 다 해줘요. 버건디, 딥오렌지, 카멜톤을 섞으면 성숙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특히 다알리아는 존재감 넘치는 가을 플라워예요. - 추천 장식: 버진로드 양옆 꽃장식 + 입구 장식
웨딩홀 들어오는 입구부터 분위기 잡으면 하객 반응이 달라요. 저희도 입구 장식 따로 꾸몄는데 다들 사진 거기서 찍더라고요. 가을엔 나뭇가지나 드라이 플라워 섞는 것도 잘 어울려요.
4. 겨울 – 화이트 계열과 실버 포인트로 로맨틱하게 연출해요
- 대표 꽃: 리시안셔스, 아네모네, 수국, 히아신스
겨울에는 실내 웨딩이 많고 조명이 좀 어둡기도 해서 화이트 + 실버 or 블루 톤으로 꾸미면 은은하게 예뻐요. 아네모네 같은 꽃은 겨울 감성을 완전 잘 살려줘요. - 추천 장식: 백드롭 무드 조명 + 캔들 연출
겨울은 따뜻한 조명과 꽃 조합이 최고예요. 백드롭(배경 장식) 뒤에 조명 넣고, 하객 테이블마다 캔들 하나씩 올려주면 분위기 끝장나요.
5. 예산 줄이려면 계절꽃 위주로 구성해요
- 수입 꽃보단 제철 꽃 우선
예산이 빠듯하다면 제철 국산 꽃 위주로 구성해달라고 플로리스트에게 말하세요. 같은 장미도 수입이냐 국내산이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엄청나요. - 메인만 생화, 나머지는 조화로
하객 테이블이나 구석 구역은 고급 조화 활용해도 좋아요. 사진 찍히는 메인 부분만 생화로 집중하면 예산 아끼면서도 퀄리티는 유지돼요. 실제로 그렇게 하는 웨딩 많아요.
6. 플로리스트와 사전 상담이 정말 중요해요
- 무작정 맡기지 말고 예시 사진 준비
“그냥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는 진짜 위험해요. 내가 생각하는 ‘예쁨’과 플로리스트의 ‘예쁨’은 다를 수 있거든요.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에서 원하는 느낌 저장해가면 훨씬 수월해요. - 샘플 사진 vs 실제 구현 가능성도 체크
사진으로 본 건 해외 플라워 스타일인데, 실제론 그 꽃이 안 구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상담할 땐 “이 느낌 가능한가요?”라고 꼭 물어보세요. 괜히 상상했다가 실망하면 속상하니까요.
결혼식 꽃장식은 단순히 ‘꾸미는 요소’가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감성 포인트예요.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고르면 자연스럽고, 사진도 훨씬 잘 나오고, 무엇보다 그때의 공기가 그대로 기억돼요. 예쁜 꽃들 사이에서 서 있는 신랑신부 모습은 정말 평생 기억에 남더라고요. 물론 예산, 공간, 취향 다 다르지만 중요한 건 ‘나만의 계절’을 잘 담아내는 거예요. 지금 웨딩 계절이 언제신가요? 그 계절에 딱 어울리는 꽃 한 송이, 지금부터 찾아보는 건 어때요?